1.줄거리
공포의 대지진으로 모든 세상이 급변했다. 의식주 모든 것이 지진이라는 대재앙 앞에 무너져버렸다.
모든 세상은 회색빛으로 변했고 생존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회색빛이 되었다.
공포의 대지진 앞에서 연약한 생명체로 남겨진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책이 시작됐다.
살기 위한 지푸라기와 몸부림 그리고 한줄기 희망으로 모이게 되었다. 평범하게 살던 주민들은 상황이 역전이 되었다.
흔한 물과 식량들은 생명과 직결되는 지푸라기가 되었다. 물 걱정 식량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민들이다.
생존한 주민들은 폐허가 된 한 아파트에 살게 된다. 그 아파트의 이름은 황궁 아파트이다.
황궁 아파트의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의 사람도 유입되기 시작한다.
외부의 사람들은 생존할 수 없는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 황궁 아파트를 찾기 시작했다.
외부 사람들은 황궁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서 몸부림쳤다.
추위에 떨기 시작하는 외부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야심한 밤에 살려달라 애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음 여린 민성의 부인은 불쌍한 사람의 애원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한 집 살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황궁 아파트의 사람들은 외부 사람들의 유입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극심한 반대가 시작됐다. 주민들은 외부인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주민 과반수 찬성으로 외부인 퇴출이 결정이 되었다. 힘없는 외부인들을 쫓아내기 시작한다. 몽둥이를 들고 폭력과 공포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황궁 아파트 주민들은 더욱더 돈독해지고 살인과 공포와 폭력을 서슴지 않게 된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축배를 드는 무서운 횡포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2.영화의 재해석
영탁은 모세범 이다.
모세범의 끝 글자 범은 법 범을 뜻하거나 범할 범을 뜻할 것이라 예측된다.
살인자였지만 아파트를 지키고 주민들의 식량을 제공하는 큰 역할을 했으며 법을 만들고 주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영화에서 구원자로 묘사되는 이병헌의 모습을 여러 번 볼 수 있다. 모세범인 영탁은 구원자로도 많이 주목된다.
모세범의 행동을 하기 전에는 성경의 문구가 깔리기도 했고 십자가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또한 모세범영탁과 모세의 공통점은 모세의 지팡이를 예를 들 수 있다. 영탁은 항상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구원자가 되기 전에 사람을 죽이는 살인행위와 아파트법을 만드는 행위 이 모든 것이 신기하게 공통된다.
사막같이 메마른 땅과 물도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 아파트 사이에 폭포수처럼 물이 뿜어 나오는 장면과 문에 그리는 빨간색 페인트 표시 등 모두 구약성경의 모세 이야기라 볼 수 있다.
성경 속의 내용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잃어버렸을 때는 악한 정체가 탈로 나고 밝혀지기도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인공 영탁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가르침은 철저히 무시되고 이웃을 공포와 무력으로 배척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나약한 사람들의 살인은 정당화가 되었고 죄책감 또한 없었으며 축배를 들기도 했다.
축배를 들며 특별한 사람, 구원받은 사람으로 여기기까지 했다. 가짜 구원자, 가짜 목자에게 선동당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볼 수 있다.
3.영화 속 등장인물
영탁은 무모하리만큼 겁이 없고 용감한 구원자의 캐릭터로 비친다.
아파트 일층에서 불이 났을 때 맨몸으로 불구덩이에 들어간다.
이런 용감한 모습으로 비치는 영탁은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게 되고 구원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영탁은 영탁의 방식대로 체계적인 음식 공급과 주민들의 안위를 보장하게 되면서 더욱더 칭송받는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마지막의 모습은 공포의 무력 정치와 살인을 저지르고도 축배를 드는 죄책감 없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주의자 민성, 과거 공무원의 직원을 가진 사람답게 현실적인 생각과 제안을 한다. 영탁과 함께 많은 일을 해낸다.
마음은 불쌍한 외부인들을 도와야 할까 고민도 하지만 결국 영탁을 따르는 행동을 주로 하게 된다.
지진 속에서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다 스스로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경험을 한 후 외부인의 유입에 냉정한 대응을 하게 된다.
부녀회장, 부녀회장답게 입담이 굉장히 좋고 리더십 또한 뛰어나다.
중립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같지만 은근히 미묘하게 사람들을 조정한다.자기의 이익을 위한 의견이 수립되기 위해 애쓴다.
중립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현실주의자 민성의부인, 부인은 외부인을 감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외부인 유입 찬반투표에도 수용하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주민 몰래 굶어가는 엄마와 아기를 받아주었다.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으로 부인은 상처를 크게 받고 마음은 피폐해진다.